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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엔터 소속 킬러 '길복순'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성공률 100%의 킬러이자, 사춘기 딸을 둔 엄마다.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에이스지만, 딸 '재영'과의 관계는 서툴기만 한 싱글맘인 그녀는 자신과 딸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은퇴를 결심한 후 대표에게 '피 묻은 만년필'을 보낸다.

 

믿고보는 배우 전도연, 킬러로 돌아왔다.

'일타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복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전도연',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캐릭터 '길복순'으로 돌아왔다. 90년대 영화 '접속'을 시작으로 영화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전도연은 또다시 비상한다. 변성현 감독은 '길복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처음부터 '전도연' 배우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할 만큼 액션, 엄마의 복잡한 심리 또한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번 영화는 믿고 보는 배우 퍼레이드라 할 수 있겠다. 영화 '실미도', '해운대' 등 1천만 관객의 사나이 배우 '설경구'는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엔터의 대표인 '차민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정유나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했던 '이솜'은 차민규의 동생으로 MK 엔터의 최이사로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D.P' 상병 한호열로 인상 깊은 연기를 했던 배우 '구교환'은 길복순과 같은 MK 엔터 소속의 능력자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을 받지 못하는 킬러 한희성을 연기한다. 특별 출연으로 '황정민'이 나올 만 큰 대한민국 대표급 배우와 감독의 조합이 엄청난 시너지가 예상돼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크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줄거리 

일본 야쿠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온몸에 문신을 드러낸 채 기찻길 옆에서 눈을 뜬다. 이어서 앞치마를 두른 여자가 나타나 무시무시한 장비를 건네준다. 공정한 경쟁을 하자며 야쿠자에게는 사무라이 칼을 주고 여자는 이마트에서 3만 원 주고 산 도끼를 들고 싸우다가 질 수도 있겠다 싶어 장비를 총으로 바꾼 여자는 남자를 깔끔하게 해치운다. 이때 일본 야쿠자 보스로 '황정민'이 특별 출연하여 권력 다툼에 희생되는 보스로 열연을 펼친다. 이는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엔터에 다니는 A급 킬러 '길복순'의 작품이었다. '길복순'은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에이스지만, 사춘기인 딸 '재영'과의 관계는 서툴기만 한 초보 싱글맘일 뿐이다. 어느 날 딸의 방에서 담배를 발견한 후 걱정이 많아진 엄마 '길복순'은 자신도 지금의 딸처럼 10대에 담배를 피우다 경찰인 아빠한테 걸려 죽을 듯이 두들겨 맞고 그 벌로 담배를 먹은 뒤 삼키라는 잔인한 처벌을 받은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절대 자신은 아빠처럼 딸에게 상처를 주는 일 따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사춘기인 딸과 잘 지내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한편, 그녀가 다니는 MK 엔터 대표 '차민규'는 "살인 한 번이면 참을 인자 세 번을 면한다"는 철학과 범접할 수 없는 실력으로 킬러 조직의 규칙을 만들었다. 첫째, 미성년자는 건들지 않는다. 둘째, 회사가 허가한 작품만 한다. 셋째, 회사가 허가한 작품은 반드시 트라이할 것. 만약, 킬러에게 불만이 있다면 '피 묻은 칼'을 보내어 한 명이 죽을 때까지 맞짱을 떠서 끝을 본다는 조항과 한께 철저하게 본인의 통제하에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그 조항을 조금이라도 어겼을 시 가차 없이 잘라버린다. 그로 인해 떨어져 나간 갈 곳 없는 킬러들은 생계가 어려워 회사의 지시를 받지 않고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무허가 작품을 하고 다니는데 '차민규' 대표는 이를 눈치채고 각 회사 대표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이 모든 사실을 숨긴 채 생활하는 '복순'은 이제는 딸 '재영'에게 떳떳하게 엄마로서 살고 싶어 은퇴를 결심한다. MK 엔터 대표 '민규'의 재계약 제안의 답을 미룬 채, 마지막 작품에 들어간 복순은 작품의 대상이 최근 부정입학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국회의원의 아들임을 알게 되어 차마 죽이지 못하고 스스로 작품을 실패하기로 선택한다. 이 선택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 그 작품을 의뢰한 사람이 바로 희생자의 아버지,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이다. 회사가 허가한 일을 반드시 트라이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된 복순은 동료들에게 새로운 타깃이 된다. 평소 그녀를 싫어하던 민규의 여자 '최이사'의 지시로 여러 명의 동료들이 달려들어 그녀를 해치우고 A급 킬러의 자리를 노리려 살벌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다. 전설은 전설이다. 명불허전 '길복순'은 자신을 노리던 동료킬러들을 깔끔하게 해치운다. 갈 때까지 갔다. 배신감에 화가 난 '길복순'은 '민규'에게 '피 묻은 만년필'을 보낸다. 이제 길복순이 죽거나 차민규가 죽거나 둘 중 하나 최종 대결만 남았다.

 

영화 평가 반응

네이버 기준 6.92 점의 무난한 평점으로 확인된다. 스토리는 뻔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화라는 꽤나 호평이 많은 영화다. '길복순'은 '액션을 기반으로 한 가족 이야기'로 복순과 딸 재영이 점점 마음의 벽을 허물고 딸과 관계를 회복하는 스토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또한 멋진 액션과 딸의 관계 회복이라는 두 가지 큰 주제 속에서 이 영화를 관통하는 소재가 있다. 바로 '말할 수 있는 용기'다. 딸 재영은 레즈비언으로 같은 반 친구와 사귀었고 엄마 복순에게 커밍아웃을 한다. 반면 복순은 자신이 국정원이라 보안상 말할 수 없다며 딸과 달리 자신의 직업을 솔직하게 말할 수 없는 자신의 행동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솔직하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얼마나 대단하고, 또 필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 한 편으로는 주인공이 전도연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가 그래도 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을까 싶은 의문은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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